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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플라스틱의 환상과 현실 그리고 그린 워싱(green wa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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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na52 2021. 8. 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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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양한 노력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친환경 플라스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혹시 매주 신용카드를 챙겨 먹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일이라고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입니다.

 

세계 자연 기금(WWF)의 보고서에 따르면 1명당 매주 미세 플라스틱 5g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1년이면 250g, 신용카드 약 50장을 섭취하는 양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풍화작용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전세계 바다 속 미세 플라스틱 수는 약 5조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플라스틱의 환상과 현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친환경 플라스틱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마크가 붙은 플라스틱을 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는 이러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보고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매립되어 좀 더 빨리 썩어 없어져 환경에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환경을 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기꺼이 친환경마크가 붙은 플라스틱을 소비합니다. 심지어는 죄책감 없이 더 많은 친환경 플라스틱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가 쓴 친환경플라스틱은 정말로 환경 친화적일까요?

 

이러한 질문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한국에서는 분해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러한 친환경마크를 보고 마음 놓고 무분별하게 플라스틱을 소비해서는 안됩니다.

 

 

 친환경 플라스틱은 환경부에서 친환경 마크를 부착한 플라스틱으로 크게 두 가지의 제조방식에 대해서 친환경 마크를 통해 인증합니다

 

첫 번째는 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으로 커피 찌꺼기, 코코넛 껍질 등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일부 섞어 석유 사용량을 줄인 제품에 대해 친환경 마크를 부착합니다. 두 번째는 생분해성 제품으로 매립 시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에 친환경 마크를 달아줍니다.

 

하지만 친환경라벨에는 허점이 존재합니다.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의 경우에 pp에 코코넛, 커피찌꺼기 등 바이오매스 첨가물을 첨가한 제품들은 재활용 과정에서 이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이 섞이게 되면 폴리프로필렌의 깨끗한 소재를 만들 수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은 재활용을 오히려 어렵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생분해성 쓰레기는 현재 지침상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하는데 이렇게 배출된 생분해성 폐기물은 현실적으로 매립을 통해 분해되기보다 전부 소각됩니다. 또 실직적으로 아직 한국에는 생분해성 퇴비화 시설이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친환경라벨이 붙어 있다고 양심의 가책 없이 무분별하게 친환경 플라스틱을 쓰는 것은 진짜 친환경이 아닙니다.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5, 사용하는데 5, 분해되는데 500년입니다.

 

 

우리는 소비자로서 플라스틱을 적게 쓰고, 안 쓰고, 다회용기를 쓰는 것이 진짜 친환경입니다.

 

또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함으로써 앞으로 국민들의 친환경적인 선택이 환경과 직결되는 구조의 정책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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